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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인류를 기아의 공포로부터 구제한 고마운 작물이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와 독일 등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주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프렌치프라이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식재료에 속하기도 합니다. 원래 고구마가 오늘날 감자의 영어표현인 Potato로 불렸던 것을 알고 계신가요? 감자의 효능과 보관방법, 감자볶음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황작물 감자

    감자의 효능

    1.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C,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감자의 주요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에너지 공급원으로 작용하여 감자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재료로 여겨져 다이어트 시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감자는 수분 약 80%, 탄수화물 15% 정도로 이루어져 있어 고구마보다 탄수화물과 칼로리가 더 적은 편에 속합니다.
    2.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포만감을 유지시켜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소화물은 대장의 유익한 미생물 발육에 좋은 영양원으로 증식한 미생물은 장벽을 자극해 변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3. 전분은 위산과다로 인한 질병 및 손상된 위를 회복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감자의 비타민C는 가열 시 전분에 의해 보호되어 손실이 적습니다. 이는 감자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하여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함을 일컫습니다.
    4.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 콜라겐 생성 촉진,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건강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산화작용은 비타민C 및 카로티노이드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철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5.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압조절 및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 건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칼륨은 버터의 함유된 염분이 체내에 지나치게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어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하므로 간을 할 때 소금이나 된장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저지방, 저열량 식품으로 당분이 낮고 높은 식이섬유 함량으로 인해 포만감을 유지시키고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즈와 함께 섭취 시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 줍니다.
    7.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산성이 강한 육류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알칼리성으로 몸을 유지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관방법과 고르는 법

    상처 나거나 썩은 감자는 골라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감자가 섞여 있으면 다른 감자까지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성되어 소량섭취로도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감자의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말타아제와 아밀라아제가 천천히 감자의 단맛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냉장보관보다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도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게 되면 내부의 전분이 설탕으로 변화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는 감자의 특유 고소한 맛을 저하시켜 가능하면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8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싹이 나고 영하 1도 이하에서는 얼기 때문에 보관 시 1~4도 사이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사과와 함께 보관하게 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싹트는 것을 늦춰주기 때문입니다. 사과 1개가 감자 10kg의 싹 발아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파와 함께 보관하게 되면 감자가 양파의 수분을 흡수해 금방 물러져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깐 감자는 공기에 노출 시 갈변현상이 발생하는 데 이는 항산화 물질을 형성하는 것으로 몸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도록 합니다.

    감자를 고를 때는 무게, 표면, 색깔 세 가지를 중요하게 보면 됩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감이 있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감자는 수분량이 적음을 의미하고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표면은 매끄럽고 흠집이나 상처가 없어야 합니다. 흠집이나 상처가 많으면 보관 중에 쉽게 상하게 되고 이는 주변 감자에게도 영향을 끼쳐 신선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껍질이 일어나 있거나 있는 경우는 감자를 너무 일찍 수확한 것이므로 무르고 싱겁습니다. 싹이 난 감자는 이미 보관 기간이 길어져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한 감자일수록 짙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표면이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잘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볶음 만드는 법

    재료:감자 2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대파 1대, 다진 마늘, 식용유, 소금, 통깨

    감자, 양파, 당근은 깨끗이 씻어 얇게 채 썰어줍니다. 채 썰어둔 감자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해 준 뒤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대파는 송송 썰어줍니다. 프라이팬이 달궈지면 식용유를 둘러 대파를 넣고 파기름을 내주고 파가 갈색으로 변하면 다진 마늘을 넣고 향을 입힌 뒤 채 썰어 둔 감자, 당근, 양파를 넣고 약불에서 볶아줍니다. 감자가 잘 익지 않는다면 물을 조금 붓고 뚜껑을 덮어 충분히 익혀주어도 좋습니다. 감자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햄을 야채와 비슷한 크기로 채 썰어 함께 볶아주면 야채를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반찬이 됩니다.

    감자볶음 외에도 감자수프, 궁합이 좋은 된장찌개에 넣어먹어도 훌륭한 반찬이 되어줄 것입니다. 생선조림에도 무와 같이 넣어 졸이면 별미입니다.

     

    고구마처럼 뿌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감자는 실제로 줄기가 변하여 만들어지는 구황작물로 고구마의 뿌리와는 생성 원인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영국에 대기근이 닥쳤을 때 감자가 구황작물의 역할을 하면서 점차 주식으로 자리 잡게 되자 감자를 Potato라고 부르고 별식으로 먹는 고구마를 감자와 구별하기 위해 달콤한 감자라는 뜻으로 Sweet Potato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감자에 대한 정보가 식생활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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