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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한 다음 날 시원한 콩나물국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 및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콩나물은 콩을 발아시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품으로 생육기간이 짧고, 재배가 비교적 쉽고 가격이 저렴하여 대중적인 전통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부터 말린 콩나물인 '대두황건'은 청심환의 원료로 중국에 수출되었고 현재도 청심환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콩나물 키우는 법, 보관법, 이용요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콩나물 키우는 법

    초등학교 방학숙제 때 콩나물을 기르는 과정을 사진도 찍어보고 관찰일지를 작성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방법이 어렵지 않아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자라므로 검은 비닐봉지나 신문지 등으로 햇빛 차단을 해주고 물관리만 잘해준다면 집에서 키우기 쉬운 채소입니다. 햇빛을 보게 되면 잘 자라긴 하지만 머리가 녹색이 되어 보기에 좋지 않고 비린내가 나고 식감이 질겨지게 됩니다.

     

    * 준비물 : 콩나물용 콩(백태, 쥐눈이콩), 물, 신문지 또는 검은 천(비닐봉지), 시루(입구가 넓고 높이가 긴 병으로 대체 가능)

    1. 콩나물용 콩을 준비합니다. 묵은 콩은 발아되기 쉽지 않아 햇콩을 사용합니다.

    2. 콩을 물에 담가 3-4시간 불려줍니다. 너무 오래 불리게 되면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시루에 콩을 넣고 검은 천을 덮어줍니다. 콩을 너무 많이 넣게 될 경우 불려진 뒤에 부피가 커지면서 곰팡이가 필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적당히 넣도록 합니다. 발아 적정온도인 20-25도를 유지합니다. 요즘엔 콩나물 재배기도 많으니 적당한 용기가 없다면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4. 일주일 가량 하루에 3-5차례 정도 물을 줍니다. 이때 물때 예방을 위해 밑에 있던 물은 버리고 통을 씻어줍니다. 생육 적정온도인 20-25도를 유지합니다. 25도 이상의 재배온도와 23도 이상의 수온으로 재배할 경우 부패될 가능성이 높고, 너무 낮은 온도일 경우 콩의 발아를 저해하며 콩나물의 생육이 지연되므로 20도 안팎의 온도와 수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적게 주게 되면 잔뿌리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햇빛이 안통하게 물 갈아줄 때 외에는 검은 천으로 덮어줍니다.

    5. 평균적으로 일주일 정도 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 후 일주일 정도 냉장보관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콩나물 보관법

    콩나물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상하기 쉽습니다. 가급적 바로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마트에서 사 온 콩나물은 포장 비닐을 벗겨 아래와 같이 냉장보관 하면 보관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1. 밀폐용기에 손질한 콩나물을 담습니다. 뿌리 쪽에 영양분이 많지만 가장 먼저 상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거면 손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콩나물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줍니다.

    3. 공기가 통하지 않게 뚜껑을 잘 닫아 냉장보관합니다. 매일 물을 교체해 주면 7일~10일 정도 냉장보관 가능합니다.

    혹은 씻지 않은 콩나물을 검은 봉지에 넣은 후 냉장보관 하여 1~2일 내 섭취하도록 합니다.

     

    콩나물 이용요리

    콩나물은 주로 데쳐서 양념하여 무쳐먹거나 국을 끓여 먹습니다. 콩나물을 이용한 요리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콩나물밥

    • 재료 : 콩나물 한 줌, 다진 소고기, 양념장(다진 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간장, 참기름, 맛술, 통깨)
    • 냄비에 깨끗이 씻어 불린 쌀 2컵, 동량의 물을 넣어주고 콩나물 한 줌을 위에 올려줍니다.
    • 다진 소고기는 간장, 다진 파와 마늘, 참기름을 넣어 볶아줍니다.
    • 지어진 밥에 볶아둔 소고기와 양념장을 잘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취향에 따라 콩나물과 무를 같이 넣어 밥을 짓기도 하는데요 이때에는 무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물을 조금 덜 넣어주면 됩니다.

    2. 콩나물국

    • 재료 : 멸치육수, 콩나물 한 봉지, 두부 반모, 다진 마늘, 대파, 소금
    •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지저분한 머리와 꼬리는 손질해 줍니다.
    • 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 다진 마늘과 소금, 두부 반모를 넣어줍니다. 
    • 간은 소금으로 맞춰줍니다. 참치액 또는 맑은 간장을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 고춧가루나 김치를 넣어 칼칼하게 먹기도 합니다.

    3. 콩나물 무침

    • 재료 : 콩나물, 다진 마늘, 다진 대파, 혼합장(간장, 액젓, 참치액), 참기름, 통깨
    • 콩나물을 씻어 물기를 털어줍니다.
    • 볼에 콩나물, 다진 마늘과 대파, 혼합장을 넣어 무쳐줍니다.
    •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4. 전주식 콩나물해장국

    • 재료 : 멸치육수, 콩나물 한 줌, 삶은 오징어, 대파, 다진 마늘, 달걀, 찬 밥, 참치액
    •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 뚝배기에 찬 밥, 콩나물 한 줌을 넣고 콩나물이 잠길 정도로 육수를 부어줍니다.
    • 끓어오르면 삶은 오징어, 대파, 다진 마늘, 참치액 1큰술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 줍니다.
    • 달걀은 취향에 따라 뚝배기에 넣어 같이 끓일 수도 있고, 수란으로 살짝 익혀준 뒤 완성된 해장국 국물이 뜨거울 때 얹어 익혀 먹습니다.

    5. 콩나물불고기

    • 재료 : 대패삼겹살 500g, 콩나물 300g, 양파 반 개, 대파 1대, 양념장(고춧가루와 고추장 각각 3큰술, 간장 3큰술,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맛술 3큰술, 통깨)
    • 콩나물은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 양파 반 개는 채 썰고, 대파 1대는 송송 썰어줍니다.
    • 팬에 콩나물, 대패삼겹살, 양파, 대파, 양념장을 올리고 볶아줍니다.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와 물을 넣지 않아도 수분이 생깁니다. 
    • 볶을 때 취향에 따라 깻잎, 버섯 등의 고명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면역력 증진과 항암효과,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 콩나물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가성비 좋고 쉽게 만날 수 있는 콩나물로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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